콘텐츠 제작자라면 늘 고민하게 됩니다.
‘어디 좋은 이미지 없을까?’
보기 좋고 깨끗한 이미지는 항상 필요합니다. 하지만 콘텐츠 제작자가 매번 시간을 내 직접 사진을 찍기란 쉽지 않습니다. 좋은 사진이 찍히지도 않고요. 사진을 구매하기엔 부담스럽습니다. 좋은 사진을 한 장 건져내도 그냥 써도 되는지 확신이 들지 않습니다. 때로는 정보의 바다에서 얼마나 부유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해상도가 너덜해진 ‘짤’을 건지기도 합니다.
얼마 전 설문조사 도구를 제공하는 ‘타입폼’이 자사 블로그를 통해 ‘무료 사진을 구할 수 있는 웹사이트 24곳’을 소개했습니다.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알짜 정보를 걸러냅니다. 가장 훌륭한 8군데를 추려 ‘사용 팁’과 함께 다시 소개합니다. 선정 기준은 ① 사진 품질 ② 무료 사진의 이용 범위 ③ 편리성입니다. 콘텐츠 제작자, 웹디자이너, 출판디자이너를 비롯해 해상도 높은 원본 이미지가 필요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1. 언스플래시(Unsplash) – 너무 유명해서 두말하면 잔소리
‘Do whatever you want: 원하는대로 사용하세요.’
언스플래시는 10일마다 한 번씩 10장의 무료 이미지를 올리는 것으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이 찍은 고해상도 사진을 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됐습니다. 언스플래시에 사진을 올리면, 당신의 사진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아무거나 원하는 것’을 하게 됩니다. 내 사진이 누군가의 바탕화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상업적인 용도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직접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싶다면 이곳에 올려보세요.
사용 팁>>
- 사진 구독을 신청하면, 10일에 한 번씩 고해상도 사진을 보내줍니다.
- 검색기능을 활용하면 원하는 이미지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writing’ 이라고 검색하면 종이, 펜, 글쓰는 사람, 타자기 사진 등이 검색됩니다. 검색된 결과를 작가별로 다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스플릿샤이어(SplitShire) – 사진과 영상을 함께 공유
‘shire'(샤이어)는 구분된 지역, 영미권에서 ‘주(county)’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요즘은 잘 쓰지 않는 오래된 말입니다. ‘shire’라는 폐쇄된 환경을 ‘split'(스플릿), 즉 쪼개고 나눈다는 것은 ‘폐쇄돼 있었던 콘텐츠를 공유한다’는 의미입니다.
스플릿샤이어를 만든 다니엘 나네스쿠는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사진작가입니다. 그는 자신이 찍은 사진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서 먼지들과 함께 쌓여가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2년 전 웹사이트를 만들고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의 사진들은 <CNN>, <허핑턴포스트>, 책 표지, 잡지와 블로그에서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
다니엘의 목표는 당신이 훌륭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걸 돕는 것입니다. 스플릿샤이어에서 무료 이미지와 무료 동영상을 받아서 마음껏 사용해보세요. 단, 사진과 영상을 판매하거나, 웹에서 제3의 저장공간을 만드는 것, 부적절한 용도로 사용하는 것(폭력적, 성적, 차별적인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금지됩니다. 여기에서 사용조건을 확인하세요.
사용 팁>>
- Top Best Photos 메뉴를 이용하시면 가장 잘나가는 사진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Categories 에서 분류별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깔끔한 PPT 화면을 찾고 있다면 Categories → Blur Backgrounds를 찾아보길 추천합니다.
3. 에피칸투스(Epicantus) – 감성적인 사진이 필요하다면
에피칸투스에선 비주얼 & UX디자이너이자 스타트업 코치인 다리아가 직접 찍은 사진을 공유합니다.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미지를 찾는 일에는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지 잘 압니다. 여유시간에 사진을 찍을 때 마다 여기에 공유하겠습니다. 당신을 위해서요.” 다리아의 사진은 부드럽고 감성적입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작가입니다. 모든 이미지가 무료이니 감성적인 사진이 필요할 때 이곳에 들러주세요.
사용 팁>>
- 사이트 하단에 Index를 클릭하시면 카테고리별로 사진을 찾을 수 있습니다.
- 개인 웹사이트가 아니라 텀블러 계정이기 때문에 쉽게 공유할 수 있습니다.
4. 픽점보(Picjumbo) – 블로그용으로 딱 좋아
픽점보는 블로그에서 사용하기 좋은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다른 사이트들보다는 조금 더 실용적인 사진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예술적이진 않지만 일상 생활을 표현하기에는 더없이 적절한 사진들 입니다. 글과 글 사이에 적절하게 들어가 내용을 풍성하게 해줄 사진들이요.
사용팁>>
- 무료 사진을 받을 수 있는 이메일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유료 결제를 해야 합니다.
5. 아임프리(IM Free) – 웹디자이너를 위한 이미지 저장소
웹사이트 개발도구를 제공하는 아임크리에이터가 만든 이미지 저장소입니다. 사람, 비즈니스, 아이콘, 기술, 건강 등 카테고리별로 분류된 사진을 제공합니다. 다른 곳에 비해 자료의 양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템플릿 카테고리에는 웹디자인 탬플릿들이 들어 있습니다. 웹에서 바로 수정하고 적용해볼 수 있습니다. 웹페이지 구성을 고민하는 디자이너에게 추천합니다.
6. 뉴올드스톡(New Old Stock) – 빈티지 감성 그대로
새로운 오래된 사진이라고요? 모순적인 이름을 가지고 있는 뉴올드스톡은 50·60년대 흑백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사진들을 모아 제공합니다. 콜 타운센드라는 사람이 플리커에 올라온 사진 중에서 무료 사용이 가능한 사진만 추려냈습니다. 플리커의 저작권 표시 방법에 따라 고른 것이기 때문에 완전한 무료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흑백사진과 옛날 영화를 좋아한다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를 느끼실겁니다.
사용팁>>
- ‘Free of Known Copyright Restrictions: 지금까지 알려진 저작권 제한에서는 자유롭다’ 웹사이트 상단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즉, 알려지지 않은 저작권자나 저작권리가 있을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서비스 운영자는 이미지를 사용할 때 왠만하면 플리커 출처를 표기하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 유료서비스 Pro photo packs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10~15달러에 훌륭한 빈티지 사진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7. 피코그래피(Picography) – 작가의 작품을 훔쳐보고 싶다면
피코그래피는 데이브 마이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름을 클릭하면 히든뎁스라는 웹디자인 회사로 연결됩니다. 특별한 콘셉이 없는 사진들이 랜덤으로 올라옵니다. ‘Free high-resolution photos. Use them however you like: 원하는 이미지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주제별 분류가 없고, 검색도 잘 되지 않습니다. 원하는 콘셉의 사진을 바로 찾긴 어렵습니다. 다만 여유를 가지고 좋은 사진을 찾아보고 싶다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보세요.
사용팁>>
- 사이트에 처음 접속할 때 ‘One more step’ 이라는 페이지를 거치게 됩니다. 봇이 아니라면 ‘로봇이 아닙니다’에 체크하고 입장하시면 됩니다.
- 메뉴바 상단에 FAQ에 사진 사용과 관련된 내용이 안내돼 있습니다. 사진을 상업적으로 재판매하는 것은 불가합니다. 사진으로 2차 저작물을 창작한 경우 그 2차 저작물은 판매가 가능합니다. 기타 사진속에 포함된 로고, 상표권, 모델 등의 권리에 대한 내용이 안내돼 있으니 꼭 확인해야 합니다.
- 별도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운영합니다. 유료 멤버십 가격은 월 20달러, 연 120달러입니다
8. 제이 맨트리(Jay Mantri) – 마법을 원한다면
제이 맨트리라는 디자이너가 올린 사진들입니다. 주로 풍경이나 추상적인 사진이 많습니다. ‘Free pics. Do anything. Make magic: 무료 사진. 마음대로 쓰세요. 마법을 만드세요.’ 이메일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인스타 계정도 팔로우할 수 있습니다.
사용팁>>
- 왼쪽 하단에 있는 Contact 메뉴를 누르면 사진작가에게 바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요.
. - 참고: 24 websites to find original free pics (이곳에서 추천 사이트 24곳을 모두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